CK 원 에센스는 다소 무의미한 출시라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. 원작의 성공에 힘입어 핵심 가치는 유지하되 좀 더 현대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한 것이죠. 제 생각에는 그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하지만, 그렇게 함으로써 CK One을 인기 있게 만든 바로 그 캐릭터가 사라졌습니다. 여전히 시트러스 칵테일의 긁적거림과 머스크, 민트 향이 느껴지지만 티 노트의 증가로 인해 매우 부드러워졌습니다. 또한, 과즙이 풍부한 블러드 오렌지의 증가로 전체적인 향이 조금 더 달콤하고 과일 향이 납니다. 향이 매우 기분 좋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, 굳이 이 향이 있어야 할 필요성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. CK 원이 얼마나 상징적인지 누구도 부인할 수 없고 제 평소 취향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향 프로필을 좋아한다는 점은 인정합니다. 이 제품의 개발 과정은 이해할 수 있지만, 이런 향을 원한다면 그냥 오리지널을 고수하는 편이 낫습니다.